김형준 통편집, ‘성폭행 피소’에 ‘복면가왕’ 측 통편집 조치

입력 2019-04-01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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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통편집, ‘성폭행 피소’에 ‘복면가왕’ 측 통편집 조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SS501 멤버 김형준이 MBC ‘복면가왕’에서 사실상 ‘통편집’됐다.

김형준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김형준의 모습은 방송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통편집’됐기 때문이다. ‘단독샷’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았다. 판정단 전체 풀샷에서는 자막과 CG 등을 활용해 김형준의 얼굴을 최대한 가렸다. 부득이하게 나오는 화면에서는 김형준을 식별할 수 없는 풀샷으로 쉽게 인지할 수 없도록 했다. 제작진은 사실상 김형준을 통편집한 것이다.

이런 통편집 배경에는 최근 김형준이 한 여성에게 피소된 사건이 발단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연예인 김형준이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같은달 25일 접수됐다. 고소장에서 피해자는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피소된 김형준 측은 고소인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 ‘복면가왕’ 제작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김형준을 ‘통편집’했다는 분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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