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능동적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KBS2 새 월화 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서 “박후자 역할을 위해 실제로 참고한 모델이 있다. 그런데 언급하기에는 위험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극 중 사채업의 전설 박상필의 넷째 딸 박후자를 연기하는 김민정은 “박후자에게 끌려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가장 중요시하는 건 캐릭터”라며 “40대에 이런 캐릭터가 들어오면 조금 부담스럽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작품이다. 박후자도 회장이고 사채업자라 무거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나와 작가님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같아서 바로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동적인 캐릭터를 하면 캐릭터도, 김민정이라는 배우의 매력도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주체적인 캐릭터에 더 끌리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런 여성이 되고 싶기도 해서 더 끌린다”고 덧붙였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장르물의 한 획을 그은 한정훈 작가의 KBS 진출작으로, ‘저글러스’, ‘옥란면옥’의 김정현 PD와 의기투합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후속으로 오늘(1일) 밤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