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김윤석 “악당 캐릭터로 시간 허비 싫어…우스꽝스럽게”

입력 2019-04-01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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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 김윤석이 자신의 캐릭터인 ‘대원’역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언론시사회에서는 감독 겸 배우 김윤석을 비롯해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시나리오 작업만 3년이 걸렸는데 ‘대원’을 여러 가지 설정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아예 악당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그렇게 되면 ‘대원’을 빨리 죽여야겠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그래서 대원이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일탈을 했던 캐릭터로 콘셉트를 잡았다. 그리고 악당을 처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다. 네 명의 진정성에 모든 것을 걸었고 대원의 분노를 유발시키면 파장이 너무 커서 네 사람에게 집중할 수 없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웃픈 상황을 만들어 약간 쉬어가는 듯하면서 허탈하기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너무 못나보이는 캐릭터를 만들며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다.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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