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 성접대 의혹 사실 확인+횡령 혐의 추가→윤총경 추가 입건

입력 2019-04-0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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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성접대 의혹 사실 확인+횡령 혐의 추가→윤총경 추가 입건

경찰이 전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횡령 혐의가 더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실제 직접적 성관계가 있었다”면서 “성관계에 대한 지시와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주간 관련 참고인을 조사했고, 그 중 술자리에 참석한 여성 4~5명에게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관계자는 또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법인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함께 개업한 클럽으로 문제의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이 클럽 영업 당시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업했다.

앞서 승리는 2015년 12월 클럽 아레나에 술자리를 마련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이 밖에도 국내 외에서 다른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가운데, 향후 수사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는 바다.

한편,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버닝썬 관련해 국민 의혹 해소하기 위해 두 달여간 쉼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8명을 입건하고 13명 구속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경찰 유착 수사 관련해서 지지부진하다는 국민 비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경찰 유착 관련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의혹 해소할 만한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 청장은 이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윤모 총경 등 경찰관에 대해서는 골프장과 개인계좌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고, 한번이라도 통화한 사람은 빠짐 없이 수사하고 있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앞으로 유흥업소와 유착되는 일이 없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확인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경에게 청탁 금지법 혐의를 적용해 추가 입건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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