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이 봄 가족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즐길거리 다양…진로탐색 투어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다양하게 변신하는 ‘카멜레존’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40∼50대 남성들의 놀이터로 여겨졌던 경마장이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 고객들로 북적이는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봄이 되면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1km의 벚꽃로에 벚꽃이 만발한다. 경관 조명이 벚꽃을 비추는 환상적인 밤 풍경이 일품이다.
한국마사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개장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해 야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소원을 말(馬)해봐’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포토존을 운영하며, 주말마다 버스킹, 넌버벌 퍼포먼스, 클래식 공연들을 진행한다. 플라워 카페,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벚꽃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의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시크릿 웨이투어’도 실시한다. 제한구역인 경주마들이 사는 공간을 해설자와 함께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워킹머신, 말수영장 등 경주마 훈련 장소와 입원마사, 수술실을 포함한 말 병원, 말 신발인 편자를 제작하는 장제소를 둘러볼 수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5회 운영하며, 회당 20명이 정원이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2시를 제외하고 매시 정각 놀라운지 앞에서 출발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내 공원인 포니랜드에서는 트로이목마가 있는 놀이터와 파라솔 테이블, 원두막, 포토존 등과 함께 귀여운 포니가 사는 마방을 구경할 수 있다. 예약자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글램핑 텐트도 이용할 수 있다. 정원 6명 정도의 9.3m² 크기 글램핑 텐트를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탁자, 의자, 테이블, 소파를 구비했고 선 베드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숙박과 취사, 주류 반입은 금지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