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공범에 1억 주며 입막음→남양유업 측 “강력처벌 요구” [공식입장]

입력 2019-04-09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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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공범에 1억 주며 입막음→남양유업 측 “강력처벌 요구” [공식입장]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마약 투약 및 공급에 관련해 구속된 가운데 남양유업 측이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 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황하나 씨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하나 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황하나 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공범인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 경찰은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하나 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일 경찰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4일 경기남부경찰서 마약수사대에 긴급체포된 황하나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작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6일 구속된 황하나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마약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또 8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수사를 받던 2015년 당시 조 씨에게 자신의 투약 사실을 함구해달라며 1억원을 건넨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하 남양유업 측 입장 전문.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황하나씨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랍니다.

황하나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일등 품질의 제품을 위해 노력하는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소비자 여러분께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안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남양유업은 지금까지처럼 오직 일등 품질로 보답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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