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킴, 음란물 유포→기습입국→기계적 사과…실망감 상승세
“진실되게 조사 받겠다” 가수 로이킴은 하늘에서 내리는 봄비와 함께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아낀 팬과 가족, 국민을 향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나 촬영 등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5분분경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일 새벽 4시 30분 미국 뉴욕에서 기습 귀국했고 하루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현재 로이킴은 가수 출신 승리와 정준영 등이 멤버로 있던 카톡 단체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는 있었지만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침묵했다.
로이킴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분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실되게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운을 뗐다. 이후 그는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입을 닫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의 단체방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가 사용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했다. “마약검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같은 로이킴의 행보는 앞서 구속된 정준영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준영은 당시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는 말과 함께 루머의 피해자가 된 여성 연예인들에게까지 구체적인 사과를 전했다. 이와 달리 ‘심려(心慮)’ 정도로 마무리 짓고 들어가는 로이킴의 모습에 실망감만 커지는 상황.
한편 로이킴은 최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에서 학업 중이라는 이유를 든 후 지난 9일 취재진을 피해 기습 입국을 감행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로이킴의 기계적인 사과 멘트는 그의 진실됨을 의심케 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진실되게 조사 받겠다” 가수 로이킴은 하늘에서 내리는 봄비와 함께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아낀 팬과 가족, 국민을 향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나 촬영 등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5분분경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일 새벽 4시 30분 미국 뉴욕에서 기습 귀국했고 하루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현재 로이킴은 가수 출신 승리와 정준영 등이 멤버로 있던 카톡 단체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모습을 드러낸 로이킴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는 있었지만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침묵했다.
로이킴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팬 분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실되게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운을 뗐다. 이후 그는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입을 닫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의 단체방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가 사용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했다. “마약검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같은 로이킴의 행보는 앞서 구속된 정준영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정준영은 당시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 앞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는 말과 함께 루머의 피해자가 된 여성 연예인들에게까지 구체적인 사과를 전했다. 이와 달리 ‘심려(心慮)’ 정도로 마무리 짓고 들어가는 로이킴의 모습에 실망감만 커지는 상황.
한편 로이킴은 최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에서 학업 중이라는 이유를 든 후 지난 9일 취재진을 피해 기습 입국을 감행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로이킴의 기계적인 사과 멘트는 그의 진실됨을 의심케 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