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왼쪽)-강백호.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황재균은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키움 선발 김동준의 초구 슬라이더(134㎞)를 밀어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포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강백호가 힘을 보탰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그는 볼카운트 2B에서 김동준의 투심(145㎞)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KT의 첫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강백호의 시즌 3호포.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하위타선이 너무 휑하다”며 박경수를 6번으로 내렸다. 강타자들 사이에서 흐름이 끊길지언정 강력한 타자가 뒤에 있어야 한다는 이론이었다. 실제로 이날 KT는 타선이 폭발하며 5회까지 6-1로 앞서고 있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