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영건스 42, 제주도 파이터 대거 출격

입력 2019-04-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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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드FC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대회에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새로운 격투기 스타가 여럿 탄생할 전망이다.

제주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제주도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굽네몰 로드FC 영건스42 제주에 출전하는 ‘가라테 파이터’ 박석한(35·팀 싸우쿠다)과 ‘제주도 출신’ 신지승(23·팀 싸우쿠다), ‘한라퀸’ 양희조(26·제주 팀락온)와 윤태영(23·제주 팀 더 킹)이 그 주인공이다. 네 명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로드FC 데뷔전을 치른다.

제주도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인 박석한은 팀 싸우쿠다의 선수이자 수장이다. 오랜 시간 가라테를 수련했고, 10년간의 도전 끝에 로드FC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박석한은 그동안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로드FC 센트럴리그에 16번이나 출전, 7승 9패의 전적을 남겼다. 데뷔전이 확정된 후에는 원주에서 열리는 합동훈련까지 참가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박석한은 “정말 죽을 각오로 멋진 KO를 선보이고 경기를 끝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박석한의 제자인 신지승은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다섯 번의 서브미션 승을 거뒀고, 최근엔 파운딩에 의한 TKO승 기록을 추가했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신지승은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해녀다. 어머니의 고향이자 자신의 고향에서 데뷔전을 펼치게 된 신지승은 “제주도민분들께 보여드리는 첫 경기고 데뷔전이다 보니 긴장이 되기는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제주도민 분들이 열광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데뷔전을 치른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홈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 짧은 이동 거리 덕분에 대회 기간 동안 효율적인 체력 안배가 가능하다. 가족 및 지인들의 응원소리를 등에 업고 케이지에 오를 수 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여 제주도를 대표할 격투기 스타로 자리매김할 절호의 기회다. 과연 그 기회를 잡을 파이터는 누가 될 것인지 다음 달 18일에 확인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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