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합창’ 김성민-김민정, 한국 유도 최중량급 자존심 지켰다

입력 2019-04-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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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대표팀 김성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김성민(블루나눔필룩스)과 김민정(한국마사회)이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합창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성민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테무르 라키모프(타지키스탄)을 상대로 한판승을 거두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성민은 이날도 1회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한국 선수들간의 맞대결이 벌어진 여자 78㎏급 결승에선 김민정이 후배 한미진(충북도청)을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때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자존심인 김민정은 1회전부터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한지민도 1~2회전에서 모두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김민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100㎏ 이하급의 원종훈(양평군청)은 결승에서 오트곤바야르 르카그바수렌(몽골)에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78㎏ 이하급의 윤현지(안산시청)과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은 동메달결정전에서 각각 자리나 라이포바(카자흐스탄)와 수왕슈훼이(대만)를 꺾고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 동메달결정전에서 남북대결이 벌어진 여자 70㎏급에선 유지영(경남도청)이 북측의 권순용을 상대로 1분59초만에 한판승을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두 명의 선수와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들이 맞대결을 통해 동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90㎏급의 곽동한(하이원)은 8강전에서 마시야마 고스케(일본)에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고,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슬람 보즈바예프(카자흐스탄)를 넘지 못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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