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10년투병 가슴 아파” 이동준 진한 우정 주목
배우 이동준이 뇌경색으로 10년째 투병 중인 가수 방실이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이동준이 출연해 자신과 특별한 인연으로 유동근, 임태경, 방실이를 언급했다.
이날 이동준은 “방실이와 친한 건 대한민국 사람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거다. 그만큼 각별하다”며 “방실이가 아직 활동을 못하고 있다. 휠체어에 있는 그 친구만 생각하면 가슴(마음)이 아프다. 못 일어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중에는 내가 왜 방실이를 애틋하게 생각하는지 이상하게 보기도 할 거다. 그런데 내가 2000년도에 미사리에서 라이브 할 때 (방실이는) 정말 의리가 있었다. 가수들을 섭외해 출연료를 줬는데, 내가 출연료를 준다고 해도 ‘친구야 출연료 필요 없다. 다른 데 공연하고 시간 남을 때 와서 도와줄게’라고 했다. 돈을 줘도 안 받았다. 그럼 내가 미안하니까 백 같은 걸 선물해주면 받고 그랬다. 그때 정말로 많이 도와줬다”고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동준은 “힘들 때는 도와줘야 한다”면서 “작은 콘서트가 됐든 디너쇼가 됐든 (돈을 모아) 나름대로 도와주고 있고 몸 아프니까 좋다는 침구 같은 것도 선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실이에게 침대도 선물했다는 전언. 이에 대해 이동준은 “병원에 맞는 침대가 있다. 그걸 내가 집에서 쓰고 있다. 너무 좋았다. 이걸 방실이한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사서 배달해줬다. 좋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동준은 “우리 방실이 친구가 보고 있을 것”이라며 “방실아 잘 있지? 파이팅이다. 언제나 지켜 본다. 파이팅!”이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