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10주년 믿기지 않아, 정말 감사하다”

입력 2019-04-23 16: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 “10주년 믿기지 않아, 정말 감사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이 프로그램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쿠킹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기자간담회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게 믿기지 않다. 어색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다.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10년 동안 이어온 게 내 노고 덕분이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오면 일하는 느낌이 안 든다. 회식을 해도 10명 남짓인데 일보다는 가족처럼 계속 분위기를 유지해왔다”며 “게스트를 만나는 게 음악 활동의 동의어처럼 느껴져서 힘들지 않았다. 녹화를 끝내고 맥주를 마실 때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해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희열은 “때로는 위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KBS 예능국에 있었던 많은 감독님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지켜졌다. 시청률이 높지도 수익이 많지도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20여년 흘러온 연결을 끝내야 하는 건 아쉽다’는 마음으로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음악계에서도 우리를 중요한 존재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전 MC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와 함께해온 MC 딩동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는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었고 차도 집도 일도 없었다. 지금은 10년 동안 한 길만 파다 보니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고 많은 것들이 왔다. 네비게이션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평생 직장’으로 등록해놨다. 내가 유명해지더라도 사전 MC로 오래오래 옆에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4월 24일부터 시청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KBS2 대표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26일 10주년을 맞는다. 전작들을 모두 넘고 최장 기간 방송 중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방송에는 가수 김현철이 처음 출연하며 크러쉬, 볼빨간 사춘기, 인디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함께한다. 마지막 무대는 MC 유희열이 뮤지션으로서 장식한다. 그의 노래는 ‘유스케X뮤지션’ 코너의 음원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