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9로 패하며 5연패를 당한 롯데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특히 27일 선발투수 장시환이 3이닝만 소화한 뒤 필승계투조 진명호~박근홍~박시영~고효준~오현택을 모두 소모한 탓에 28일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인 김원중이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전날 필승계투조를 소모한 데는 김원중에 대한 믿음도 깔려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게 뜻대로 되진 않았다. 김원중은 이날 3이닝 동안 6안타(3홈런) 4볼넷 5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전까지 경기당 볼넷 1.8개였던 안정감은 없었다. 변화구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빠른 공이 장타로 연결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가장 믿었던 선발투수가 무너진 데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탓에 손 쓸 방법조차 없었다. 박근홍~정성종~구승민~김현수의 계투진이 5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았지만, 결국 2-9로 패하며 두산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5연패에 빠진 롯데의 반등을 위해선 마운드 안정이 필수과제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