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프랑스 감성’ 입힌 명품카…주행도 일품이네!

입력 2019-04-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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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감성과 최신 기술로 무장한 준중형 SUV ‘DS7 크로스백’은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자랑하는 실내외 디자인과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적용한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프랑스 럭셔리 감성과 최신 기술로 무장한 준중형 SUV ‘DS7 크로스백’은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자랑하는 실내외 디자인과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적용한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PSA그룹 DS 브랜드 플래그십 SUV ‘DS7 크로스백’

보석 세공한 듯한 3D 리어 램프 굿
편안한 주행…고속 코너링도 거뜬


프랑스 럭셔리를 자동차에 적용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PSA그룹 DS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DS7 크로스백’은 프랑스 명품 제작 노하우를 SUV에 접목,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자랑하는 실내외 디자인과 세계 최초로 높이 조절식 유압 서스펜션을 적용한 브랜드(시트로엥)를 보유한 자동차그룹다운 차별화된 주행 감성이 인상적인 ‘DS7 크로스백’을 시승했다.


● 자동차 업계의 샤넬·루이비통에 도전한다

DS브랜드는 샤넬, 루이비통과 같은 프랑스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자동차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 6월 탄생한 브랜드다. 명품은 세세한 설명보다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차별화된 디테일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법이다.

DS7 크로스백 역시 마찬가지다. 실물을 마주하는 순간 익숙한 독일 3사나, 스웨덴, 미국 럭셔리 브랜드와는 확연하게 다른 디자인이 감성을 자극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DS 윙스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전면 육각형 그릴과 첨단 레이저 각인 기술을 적용해 마치 보석을 세공한 듯한 느낌을 주는 3D 리어 램프다. 디자인만으로 이 차를 선택한다 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실내 인테리어도 새롭다. 푸조·시트로엥에서 느끼던 독창적인 프랑스 감성 인테리어가 DS브랜드를 통해 완성된 느낌이다. 가죽 시트가 주는 착좌감이나 시동키를 누르면 센터페시아 상단에서 회전하며 솟아나오는 모터스포츠 전문 시계메이커 B.R.M.의 아날로그 시계 등은 감성 만족도를 한층 높여준다.


● 명품 주행 감성 구현

자동차인 만큼 디자인만으로 명품의 반열에 오를 순 없다. 뛰어난 주행 감성 품질이 맞물려야 한다. DS7 크로스백은 SUV지만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승용차의 감성을 닮아있다. 저속에서부터 단단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고속 주행이나, 고속 코너링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다. 불규칙한 노면,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도 허둥대지 않는 안정적인 거동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차분한 주행은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적용한 덕분이다.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와 카메라,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이내의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가속과 제동같은 조작까지 감지해 가장 적절하고 편안한 주행감성을 만들어낸다. 가벼운 오프로드 구간이 포함된 왕복 200km의 산간도로 와인딩 코스를 주행해 본 결과 준중형급 SUV임에도 장거리 운행의 피로는 국산 중형 SUV와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완성도 높은 승차감을 보여줬다.


에코, 스포츠, 컴포트, 노멀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츠모드에서의 가속감은 펀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할 정도로 감각적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풍절음과 소음·진동도 잘 억제되어 있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기능도 충실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위치보조(LPA) 기능을 결합한 반자율주행기능과 야간에도 적외선 카메라가 100m 내 사물이나 생물을 감지해 경고해주는 ‘DS 나이트 비전’ 등이 탑재되어 있다. DS7 크로스백의 가격은 5190만∼5690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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