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박유천 다리 상처 ‘메스버그?’←필로폰 투약 고백 후폭풍

[DA:이슈] 박유천 다리 상처 ‘메스버그?’←필로폰 투약 고백 후폭풍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인정 후 필로폰 투약까지 추가 자백을 한 가운데, 그의 다리와 손의 상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2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천은 지난달 13일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앞서 박유천이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 씨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박유천의 추가 자백으로 필로폰 투약 횟수는 6번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박유천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부터 마약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2017년 찍은 것으로 보이는 박유천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사진 속 박유천의 손과 다리에는 상처가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이 모습에 필로폰 투약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버그(Meth bug) 현상'이 아니냐고 제기한 것.

필로핀으로 불리는 암페타민계 약물 메스(meth)와 버스(벌레)의 합성어인 '메스버그 현상'은 피부에 수많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껴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지목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즉각적인 기자회견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박유천. 마약 검사 후 음성 반응으로 그의 진심이 전해지는듯 했으나, 체모 등 정밀 검사 결과 박유천은 결국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내에 어떻게 마약 성분이 있는 것인지 밝히겠다”고 주장하며 결백을 끈질기게 주장했지만, 결과는 박유천의 구속. 이후 박유천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