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박주영 결승골’ FC서울, 대구FC 누르고 2위 도약(종합)

입력 2019-05-11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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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1로 누르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서울과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2분 김우석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7분 황현수의 골과 후반 38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홈 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에는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으로 나서고 측면은 고광민과 윤종규가 섰다. 중원은 오스마르, 알리바예프가 공격적으로 위치하고 정현철이 뒤를 받쳤다. 3백은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구성하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원정 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으로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을 이루고 정승원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 황순민과 츠바사가 위치하고 측면에 강윤구와 장성원이 나섰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3백을 이루고 조현우가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홈 팀 서울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츠바사의 중거리 슈팅을 유상훈 골키퍼가 쳐낸 뒤 이어진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우석의 슈팅이 서울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 대구 황순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17분 황현수가 헤더로 받아 넣으면서 이른 시간 내에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전반전은 1-1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세징야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5분 서울도 부상을 당한 김원균 대신 김원식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은 대구가 좀 더 우세한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1분 박주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7분 알리바예프도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잡지 못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대구도 점유율은 높아졌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원점인 상태로 지속됐다.

정태욱이 후반 28분 날린 위협적인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FC서울은 알리바예프가 대구 골문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로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던 경기였지만 서울에는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다. 박주영은 후반 38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선두권 도약을 이끌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반 추가시간 박동진과 교체됐다.

결국 경기가 2-1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대구FC는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4위로 내려 앉았고, FC서울은 6승 3무 2패(승점 21점)를 기록, 선두 전북현대와 승점 동률, 다득점에서 밀린 2위로 뛰어 올랐다.

상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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