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 A씨 참고인으로 소환…양현석 성접대 의혹 본격 조사

입력 2019-06-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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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동아닷컴DB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50)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정마담’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관계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정식 식당에서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다. 당시 양현석이 투자자에 대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A씨가 이를 알선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에게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여부와 실제 성매매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A씨는 “일부 여성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을 일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현석은 “지인 초대로 자리에 참석했을뿐 접대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성매매 처벌법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공소시효가 5년이라는 점에서 경찰의 향후 조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시선도 나온다. 빠른 시간 안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지만 의혹 당사자들이 잇따라 의혹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기한 여성 한 모 씨에 대해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한 씨에 대한 경찰 조사 이후 양현석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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