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당나귀 귀’, 속 깊은 보스들 모습→감동+여운 선사

입력 2019-06-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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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당나귀 귀’, 속 깊은 보스들 모습→감동+여운 선사

'당나귀 귀' 시청률이 상승하며 6%를 재돌파했다.

어제(23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9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6.5%, 전국 기준 6.1%(닐슨코리아)로 전주대비 각각 1.2%, 0.9% 상승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심영순 요리연구가, 현주엽 감독, 타이거JK가 직원들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심영순편에서는 막내딸 장윤정 대표, 애제자 매화 조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조리 백과사전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심영순은 두사람과 함께 수산 시장에 갔고, 각종 식재료를 산 후 조리 백과사전의 첫 레시피를 장식할 민어매운탕과 멍게젓을 만들었다.

민어매운탕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 심영순은 두 사람을 위해 유자차를 타왔고, 요리하느라 마시지 못하고 있는 매화 조리장에게 직접 먹여주며 챙겼다.

영상을 보던 심영순은 “당나귀 귀 나오고 바뀌었다”라면서 자신이 고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고, 변화를 다짐했다.

한편, 심영순은 두 사람과 함께 민어매운탕을 먹으며 딸이라는 이유로 세 살 때부터 일을 시킬 정도로 혹독했던 친정어머니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던 가슴 아픈 과거사를 밝혔다. 이어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함께 모셔야 했던 이야기와 함께 몸이 불편해진 시어머니를 보살폈지만 단 한 번도 시집살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고 해 그녀의 깊은 효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당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심영순은 오히려 “뭐가 어려워요?”라며, “남편을 사랑하고 애들을 사랑하고 어머니한테 사랑을 받으니까 힘이 안 들더라구요”라 했다. 이에 김숙은 “대가는 대가에요”라며 감탄했다.

현주엽편에서는 현주엽이 ‘현주엽식 맏형 리더십’으로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60일 간의 휴가를 마친 LG세이커스팀이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팀에 새로 합류한 김동량, 박병우, 정희재 세 명의 선수들은 처음 경험하는 현주엽의 지옥훈련과 갑작스럽게 통보된 워크숍에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훈련을 마친 후 워크숍 장소로 향하는 차안에서 선수들은 여전히 얼떨떨해하면서도 “훈련보다는 낫다”며 기뻐했다.

한편, 현주엽은 신입 선수 3인방의 합류 전 이들을 중식당으로 불러내어 함께 식사를 했다. 현주엽은 정희재에게는 “네가 제일 문제다”라 했고, 김동량에게는 선크림 바른 것을 지적하며 “가지가지 한다”라 해 그들을 긴장시켰다. 심지어 현주엽은 정희재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았던 이전 일을 거론하며 강렬한 ‘뒤끝’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며 전현무는 “정말 못된 병장 같아”라 갑갑해했다.

이처럼 현주엽은 겉으로는 까칠한 태도로 선수들을 긴장시키며 불편하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선수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현주엽만의 특별한 노력이었다.

이에 선수들도 인터뷰를 통해 이전 팀에서는 감독과 따로 식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먼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현주엽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타이거JK편에서는 소속 가수 비비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 응원하고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타이거JK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이거JK는 비지, 매니저와 함께 설악산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는 비비를 응원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가는 한편, 앨범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섰다.

타이거JK는 대표가 직접 홍보하면 더욱 섭외가 잘 된다는 말을 듣고 비지와 함께 방송국을 방문해 음악 프로그램 관계자를 만나 비비의 앨범과 비누를 나눠주며 열혈 홍보를 했다.

이런 타이거JK의 숨은 노력을 알게 된 비비는 “직접 섭외하러 다니셨구나”라 놀라며 감동했다. 이어 손하트와 감사를 전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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