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LAD 선발진, 쿠어스 필드 원정 4연전 ‘ERA 8.57’ 망신

입력 2019-07-01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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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혼쭐이 났다.

LA 다저스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4연전을 가졌다.

이번 4연전에 나선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워커 뷸러-류현지-클레이튼 커쇼-마에다 켄타.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의 선발진.

하지만 이들은 4경기에서 단 2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닝은 적은 반면 실점은 많았다. 이들 4명의 선발 투수 무려 20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8.57에 달한다. 지난달 30일까지 LA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00이었으나 쿠어스 필드 4경기에서 9점에 육박하는 기록을 낸 것.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다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쿠어스 필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첫 경기인 28일에 나선 워커 뷸러는 5 2/3이닝 13피안타 7실점을 기록한 뒤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날아갔다.

이어 29일 류현진은 더욱 처참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7점을 내줬다. 홈런을 무려 3방이나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급등했다.

또 커쇼는 7이닝을 소화하며 이들 네 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5실점(4자책점)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나선 마에다는 경기 초반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으나 감독의 문제가 컸다.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 1사 1,3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결국 구원 투수가 콜로라도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고, 마에다는 4 1/3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마에다의 경우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책임이 더 크다.

LA 다저스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을 가진다. LA 다저스 선발진이 다음 원정경기에서는 이번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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