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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유소년야구를 대표하는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이태경 감독)이 30일 막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축제인 ‘2019 서울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토정중앙 양구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하며 유소년야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류창수)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142개 클럽팀과 전국시도단체 대표 초등부 학생선수 20개 팀이 함께 참여한 명실상부한 유소년야구 통합 첫 대회이기도 하다. 초등부는 서울 가동초가 우승한 바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하여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야구장 등에서 한 달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경기 구리시메트로유소년야구단은 메인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에서 전 대회 결승전에서 명경기를 펼친 경기 화성중부유소년야구단(김진수 감독)과 첫 경기부터 만나 6-6 동점후 추첨승으로 힘겹게 이기고 어려운 출발을 했다.
그리고 8강전에서 유소년야구 최강팀 중에 한 팀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9-4, 4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을 5-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통산 여덟 번째 결승에 진출하여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을 5-4 한 점차로 이기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4-3으로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6회말 공격을 맞이한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은 주자 1루 상태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를 차지한 4번타자 왕지훈(배재중1)군이 역전 끝내기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명장면을 연출하였다.
이번 대회는 총 6개 리그로 진행됐으며 최종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새싹리그(U-9) 우승 - 경기 수원시유소년야구단(이효곤 감독), 준우승 – 경기 동탄PEC유소년야구단(안광수 감독) △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준우승 – 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강대진 감독) △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 - 경기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이태경 감독),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 준우승 – 경기 수원시유소년야구단(이효곤 감독) △ 주니어리그(U-15)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김성빈 감독), 준우승 - 서울 EG주니어야구단(이지호 감독)
최우수선수상은 새싹리그 정재욱(경기 수원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청룡 이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백호 문한결(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왕지훈(경기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공인우(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진용석(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새싹리그 이효곤(경기 수원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청룡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백호 조남기(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이태경(경기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이병용(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김성빈(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감독이 수상하였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양구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차지한 경기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의 이태경 감독은 “1회전부터 추첨승으로 힘겹게 출발하고 결승에서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역전 투런으로 이겨 너무 감격스럽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좀 있었는데 선수 모두가 큰 역할을 해 주었으며 특히 선수로 활동하는 한예도(배명중1), 정보석(덕수중1), 왕지훈(배재중1) 이외에 취미로 야구하는 배정찬(장현초6), 김동건(구리인창초5), 주윤성(구리인창초4)도 제 몫을 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왕지훈(경기 구리메트로유소년야구단, 서울 배재중1)군은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초등학교 전문 야구와 클럽 야구가 함께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좋은 본보기가 된 대회였으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실력 유무와 상관없이 꿈과 야구의 대한 사랑을 지켜주는 이런 대회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