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주전장’ 언론시사회에서 일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4월 ‘주전장’ 일본에서 상영된 후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한 미키 데자키 감독은 “젊은 세대들은 위안부에 대해 잘 모른다. 2015 한일합의나 소녀상 건립문제가 터질 때 정도였고 제한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관객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 있는 내 제자들은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다”라고 말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다행히, 이 영화가 일본 선거 전에 개봉됐다. 젊은 세대들이 투표를 하기 전에 이 영화를 많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화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승부를 담은 영화다. 7월 25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