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니폼 쟁탈전 승자' 세징야 "호우 세리머니는 동경하는 마음에서 한 것"

입력 2019-07-26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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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팀 K리그 세징야가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세징야는 1-1 동점이던 전반 막판 팀 K리그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전반 막판 유벤투스의 골문을 연 뒤 호날두 앞에서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반이 끝나자 호날두는 세징야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기도 했다.

경기 후 세징야는 “오늘은 정말 행복하고 경기하기 좋은 날이었다. 골도 넣어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를 자극하려고 한 게 아니라 동경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었다. 그와 유니폼 교환에도 성공했다"며 웃었다.

이어 "호날두가 경기에 뛰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를 직접 눈앞에서 보고 한 경기장에 있었던 것 만으로도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 이 경기에 뽑혀서 뛰게 돼 정말 기쁘고 세계 최강 팀 중 하나인 유벤투스를 상대하고 골도 넣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반전 종료 후 호날두와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호날두에게 내가 골을 넣으면 한국에서 너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그 이후에 그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데 성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K리그 경기와 유벤투스 선수들을 상대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팀이기 때문에 분명히 차이는 있지만 오늘 팀 K리그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경기를 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우리가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상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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