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무너지는 쿠어스 필드… ‘마에다 5자책’ 와르르

입력 2019-07-30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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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켄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 동안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3점 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마에다 켄타(31, LA 다저스)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마에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에다는 4이닝 동안 92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5개.

이로써 마에다의 이날 경기 평균자책점은 11.25가 됐다. 기존 쿠어스 필드 평균자책점 3.12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마에다는 1회 수비 실책 속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2회 1사 후 3루타 뒤 적시타를 내주며 선제 실점했다.

이어 마에다는 3회와 4회를 무사히 무실점으로 넘기며 쿠어스 필드에서의 성적이 우연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5회 시작부터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데이빗 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트레버 스토리의 타석에서 맥스 먼시가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마에다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곧바로 놀란 아레나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라이언 맥마흔은 마에다를 무너뜨리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에 LA 다저스는 결국 마에다를 마운드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5회 콜로라도의 폭풍과도 같은 공격력은 마에다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결국 마에다는 5회를 이겨내지 못해 4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5회 수비 실책이 동반됐다고는 하나 결국 적시타를 허용한 것은 마에다다.

LA 다저스는 마운드가 크게 무너지며 1-9로 대패했다. 31일에는 토니 곤슬린, 8월 1일에는 류현진이 이 공포의 구장에 오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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