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도 노선 조정…항공업계에 퍼진 ‘NO 재팬’

입력 2019-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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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일본 불매운동 파장이 대형항공사로 이어지고 있다. 동아일보DB

대한항공 9월부터 부산-삿포로 중단
아시아나, 소형 항공기로 변경 운항


일본 불매운동의 파장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대형항공사(FSC)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부산-삿포로 노선은 그동안 주3회 운항해 왔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인 대응 차원에서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휴가철 성수기에 일본 주요 관광지인 삿포로 노선을 운항 중단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24개의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여행 수요 변동에 따라 감편 외에 기재 변경 등 공급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의 일부 스케줄 항공기를 기존 A330에서 좌석 수가 작은 B767, A321로 변경할 계획이다. 12개 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 운항편수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들은 공급 과잉을 이유로 이미 본격적인 운항 조정에 들어갔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3회로 줄인다. 티웨이항공은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8월 12일부터는 부산-오이타,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부산-삿포로 노선을,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 운항을 각각 중단한다.

한편 3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에서 1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대비 38% 급락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톱3 인기 여행지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했고, 특히 후쿠오카 벳푸 등 규슈 지역이 크게 줄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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