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노리는’ 류현진, ‘쿠어스 원정’ 고비 넘을까

입력 2019-07-31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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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이 고비를 넘기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상당히 안정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류현진은 8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는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호투할 경우에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상당히 앞서나가게 된다.

단 지난 쿠어스 필드 원정과 같은 참사가 발생할 경우, 향후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류현진은 시즌 20경기에서 129 2/3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16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단연 1위.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사이영상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 지난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 정도의 부진을 겪는다면, 평균자책점은 단숨에 2점대로 급상승한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맥스 슈어저, 잭 그레인키, 제이콥 디그롬 등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그롬은 후반기에 놀라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쿠어스 필드라는 곳이 류현진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수많은 정상급 투수들이 고개를 젓는 곳이 바로 쿠어스 필드다.

또 콜로라도에는 류현진의 대표 천적인 놀란 아레나도가 있다. 아레나도는 최근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LA 다저스 마운드는 앞선 2경기에서 콜로라도 타선에 13점을 내줬다. 특히 마에다 켄타는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시즌이 중반에서 종반으로 향하는 시점.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이번 쿠어스 필드 경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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