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스포츠동아DB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유벤투스(이탈리아) 내한 경기를 총괄했던 주최사 더 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개소에서 사건 주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자료 분석과 함께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월드컵경기장 관계자 2명을 조사했다. 지난달 26일 팬 투표로 선발된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과는 달리 경기에 불참하자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이 집단 소송을 진행한 가운데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연수원 36기)는 더 페스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그리고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당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도 더 페스타와 해당 사이트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