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어링, 꽃자 성매매 폭로한 정배우 비판 “의도 의심스러워”

입력 2019-08-16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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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어링, 꽃자 성매매 폭로한 정배우 비판 “의도 의심스러워”

게이 유튜버 어링이 트랜스젠더 유튜버 꽃자의 과거 성매매를 폭로한 유튜버 정배우를 비판했다.

어링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방송을 켰다. 꽃자로 내가 엮일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꽃자의 성매매를 폭로한 정배우에 대해 “그 사람의 저의가 궁금하다. 의도가 다분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꽃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한 정배우. 그는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등록된 꽃자의 프로필과 성매매 이용자들의 후기 그리고 악성 후기에 반박한 꽃자의 답변 등을 증거 자료로 공개했다.

꽃자는 정배우와의 통화에서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결국 유튜브 생방송에서 자신의 성매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께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이를 악 물고 아니라고 한 것”이라며 “다 사실이다. 과거 내가 트랜스젠더로서 수술을 빨리 해야 해서 그런 일(성매매)을 한 게 맞다. 하지만 숨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어링은 정배우가 꽃자의 범죄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보인 무례한 언행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잘잘못을 따지는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에서 끝난 게 아니라 꽃자의 팬들을 ‘시녀’라고 칭하더라. 본인도 자기 구독자를 시녀와 시종이라고 생각하느냐. 그 표현이 너무 싫었다”며 “사람이 살면서 실수할 수도 있지 않느냐.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모욕적인 언사를 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는 정배우가 꽃자의 팬들을 비하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배우 본인도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본인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비공개로 했던 실시간 방송을 공개로 전환해라”고 주장했다.

어링은 “살다 보면 여의치 않은 순간도 분명 온다.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느냐. 꽃자는 지금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집에 처박혀서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고 옹호하면서도 “(꽃자의 성매매가) ‘불법이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꽃자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걱정에 어링은 “(정배우가) 내 문제나 잘못을 짚는 게 겁났다면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상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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