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는 감독 정지우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정해인이 맡은 ‘현우’는 1994년, 인생에서 가장 불안했던 순간, 기적처럼 ‘미수’를 만나 그 행복했던 ‘미수’와의 시간과 인연을 지켜내고 싶어 노력하는 캐릭터다. 유독 ‘현우’, 자신에게만 찾아오는 듯한 여러 번의 위기를 겪으며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을 지켜내려는 ‘현우’ 캐릭터는 이 시대의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정해인은 “‘밥 사주는 예쁜 누나’가 끝나고 시작하게 된 영화다. 빠른 시일 내에 연기를 하고 싶었던 가운데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 또 김고은이 한다고 해서 대입을 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처음 읽었을 때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받아 꼭 해야겠다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는 호흡이 좀 더 길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의 벽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성장기를 표현하는 만큼 집중을 하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8월 2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