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우승…왕중왕전 최다 정상 기쁨 두 배

입력 2019-08-2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심상철이 1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왕중왕전 최다우승 선수로 등극했다. 시상대에 선 심상철(가운데)과 서휘(2위·왼쪽), 이주영(3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이 1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왕중왕전 최다우승 선수로 등극했다. 시상대에 선 심상철(가운데)과 서휘(2위·왼쪽), 이주영(3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결승서 1번정 배정, 코스 이점 주효
박설희 결승 6착, 부부 수상은 불발


심상철(A1, 7기, 37세)이 경정 왕중왕에 올랐다. 1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9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이주영, 박설희, 김현철, 서휘, 유석현을 따돌리며 우승했다. 2016년과 2017년 왕중왕전 2연패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왕중왕전 최다우승 선수가 됐다.

이날 결승은 다른 때보다 더 경정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날 예선에서 15경주 1위 심상철과 16경주 2위 박설희가 결승에 동반 진출해 경정 최초로 부부 입상을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8년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에서 이태희와 이주영이 부부 최초로 함께 결승에 출전해 각각 3, 4위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이와함께 심상철이 왕중왕전에서 최초로 3번째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전년도 우승자 김현철이 2연패를 할지, 서휘와 유석현이 첫 대상 경정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등도 관심을 끌었다.

전날 1위를 기록한 심상철이 결승서 1번 정을 배정받아 코스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했다. 최근 부쩍 기력이 상승한 4번 모터로 1주 회 1턴 마크를 인빠지기 전법으로 선두에 나서며 경주 내내 1위를 지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번정의 박설희는 6착에 머무르며 부부 동반 입상에는 실패했다.

1주 회 1턴 마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던 5번 정의 서휘는 0.11초의 빠른 스타트로 휘감아 찌르기를 시도했으나 3번 정 박설희와 접촉하면서 선속이 약간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2등 모터인 120번의 기력과 전속 턴으로 결국 2위를 차지했다. 2번 정의 이주영은 1주 회 1턴 마크 선회할 때 박설희를 외압하며 공간을 만들어 찌르기로 서휘와 경합하다가 3착으로 골인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 원, 2위 1000만 원, 3위 700만 원이다.

심상철은 “팬 성원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트에 집중했고 1턴 마크를 제일 먼저 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주효한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