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헌이 ‘위대한 쇼’ 1회에서 패륜아 오명과 더불어 사남매의 아버지가 될 위기에 처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새 드라마 ‘위대한쇼’ 1화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 실패한 후 일반인이 된 위대한(송승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1회에서는 의정활동으로 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위대한의 멋진 모습들이 공개됐다. 그는 유명 방송사의 아나운서와 국회의원 재선 성공 후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꽃길이 예약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고시원에서 고독사 상태로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며 곧장 수세에 몰렸다. 국민 패륜아의 오명을 쓰게 된 것.
이에 위대한은 “어머니 장례식 때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다. 이런게 패륜이면 난 위대한 패륜아”라고 소리쳤으나 결국 참회의 삼보일배를 하게 됐다.
그렇게라도 이기고 싶어하던 위대한이었다. 과거 가난했던 시절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생계를 위협하던 강경훈(손병호)를 이기고 나라를 바꾸고 싶었기 때문.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위대한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처럼 전(前) 국회의원이 된 그는 여전히 국민 패륜아의 오명을 쓰고 있었다.
이에 위대한은 스스로 대리운전 기사를 자처하고 시장 상인들과 만나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팟캐스트 방송에서 조차 “너 같은 패륜아와 같이 있다니 가문의 수치”라는 싸늘한 반응을 받았다.
이런 위기 속에서 한다정(노정의)를 비롯한 사 남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른 장녀와 장남을 필두로 두 사람이 재혼을 통해 낳은 어린 동생들까지 달린 사 남매의 존재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다정은 일부러 위대한 앞에 나타나 무릎 보호대를 주는 한편 잃어버리지도 않은 동생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다정은 위대한 앞에서 “아빠를 만나러 왔다. 선물은 마음에 드느냐”는 말을 남겨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