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오하영이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오하영은 앨범명 ‘OH!’에 관해 “내 이름의 ‘오’이기도 하고, 들으면 감탄사 ‘오’를 일으킬만한 곡과 사진이 포장되어 있다. 또 내 모습을 ‘오’감으로 보여드리고 싶어 ‘OH’로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또 오하영은 “(앨범 재킷 중) 흰 와이셔츠에 물감을 직접 입히는 게 있는데 옷에 ‘핑크’가 아예 없다. 에이핑크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색을 입히겠다는 뜻에서 핑크가 없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하영은 타이틀곡 ‘Don't Make Me Laugh’는 “이번 여름 더웠다. 여러분의 여름을 조금 더 시원하고 청량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드는 ‘자체 에어컨 송’”이라고 소개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Worry about nothing’에 관해 오하영은 “내 노래에 (작사)해보니까 느낌이 새로웠다. 팝송이라 작사하는 데 오래 걸렸다. 한글로 바꾸기가 어려웠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사별 경험담을 알고 싶어 팬 카페에 물어보고 뽑아서 넣기도 했다”는 작업 비화도 밝혔다. 이어 오하영은 ‘Worry about nothing’을 라이브로 선보여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오하영의 앨범 소개를 함께한 DJ 정일훈은 “완성형 가수”라고 칭찬했고, 에이핑크 멤버들도 줄이어 애정이 듬뿍 담긴 앨범 한줄평을 보내 오하영을 응원했다. 박초롱은 “더 이상 외모만 성숙한 막내가 아니다”, 윤보미는 “한층 더 성장한 멋진 아티스트다”라며 에이핑크 막내의 성장에 박수를 보냈다.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코너 메들리댄스에 나선 오하영은 에이핑크의 히트곡 ‘몰라요’, ‘NoNoNo’, ‘Mr. Chu (On Stage)’, ‘LUV’, ‘Remember’, ‘1도 없어’, ‘%% (응응)’에 맞춰 데뷔부터 현재까지를 추억해보는 무대를 펼쳤다.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이핑크 멤버 중 다음 솔로 앨범 주자로 오하영은 “누가 해도 손색없다”면서 “박초롱의 솔로 앨범을 빌어본다.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할 때가 됐다. 섹시보다 걸크러쉬 힙합”을 추천했다.
이날 오하영과 DJ 정일훈은 오랜 친구답게 쿨의 ‘애상’을 함께 부르며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정일훈은 보컬을 자처하고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를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오하영은 “레드벨벳 조이, 여자친구 예린과 요즘 같이 어울린다”면서 “셋이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고 예린은 같은 반, 조이는 옆 반이었다”고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사진=MBC '아이돌 라디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