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정혜성-김호성→더 이상한 면접자가 왔다

입력 2019-08-29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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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정혜성-김호성→더 이상한 면접자가 왔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강홍석, 정민성에 이어, 이번에는 정혜성, 김호영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다. 더 이상한 면접자들이 담긴 영상이 모두 공개됐다.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다. 지난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오인배(강홍석)와 최일남(정민성)이 각각 커뮤니케이션과 준비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합격해 시청자들에게 저세상 웃음 폭탄을 선사한 가운데, 그에 못지 않은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또 다른 면접자들의 합격 후기가 드러났다.

물론 이번에도 천리마마트 사장 정복동(김병철)의 합격 남발이 이어졌다. 먼저, 문을 열자마자 천리마마트 본사인 대마그룹 사원증을 보여주는 조미란(정혜성). 정복동은 “본사에서”라는 단 네 글자만 듣고 “오리지널리티, 합격!”이라 외친다. 뒤이어 여기가 면접장인지 오디션장인지 헷갈린 것 같은 무명가수 조민달(김호영)의 등장. 신나게 기타를 치고 머리를 흔들며 고음을 뽑아낸다. 그리고 정복동은 그의 “소울”에 감격해 눈물까지 훔쳤고, 역시나 그를 합격시켰다. 마지막 면접자는 지난 26일 공개됐던 단체 포스터에서 뒷모습만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 남자다. 아프리카 지브라 패턴의 의상, 이번엔 상아뿔까지 머리에 썼다. 그리고는 여전히 어디서 왔는지 가늠하기 힘든 정체불명의 뒷모습만 보인 채, 손가락으로 정복동을 가리킨다. 다른데서라면 무례하다 한 소리 들었을 테지만, 여기선 “글로벌”로 합격했다.

이런 정복동이 이해되지 않는 문석구(이동휘)는 참다 못해 “저런 사람들”의 전원 합격의 이유를 물었고, 정복동은 “자네처럼 유능한 인재가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뻔한 사탕발림에도 입꼬리는 올라가고, 눈치도 없이 칭찬에 금세 으쓱해져 “큰 그림이 있는 거였어”라는 문석구.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해 대마그룹에 복수하겠다는 ‘큰 그림’일 뿐. 이처럼 외모도, 성격도 천차만별인 개성 폭발 직원들과 세상 단순한 바보 점장 문석구, 그리고 속내를 감춘 천재 사장 정복동까지, 오합지졸이 모인 천리마마트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

제작진은 “오는 9월 20일 금요일부터 천리마마트에서 함께 일하게 될 직원들을 모두 공개했다. 이상한 이유로 합격한 이들이 시청자 여러분의 재미와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첫 영업일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원작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다.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온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20일 금요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티저 영상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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