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아들’ 황성재 “뮤지컬 ‘쏘왓’으로 데뷔, 너무 기쁘다”

입력 2019-08-29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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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의 아들 황성재가 데뷔를 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열린 뮤지컬 ‘쏘왓’ 제작보고회에는 박해미 총감독을 비롯해 오광욱 연출, 배우 심수영 황성재 강민규 문채영 윤지아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쏘왓(So What)’은 프랑크 베데킨트 작품 ‘사춘기’를 모티브로 가져왔으며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의식이 대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뮤지컬이라 젊은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랩으로 말하며 그들의 반항과 자유를 노래하는 극이다.

배우 박해미가 총감독을 맡았고 오광욱이 연출을 맡았다. 제도적 타성에서 벗어나 삶의 가치를 고뇌하는 천재 소년 ‘멜키오’역은 심수영, 황성재, 강민규가 맡았고 고정된 기성세대의 아집으로 희생 될 수밖에 없었던 순수한 영혼 ‘벤들라’는 문채영, 윤지아가 맡았다. 멜키오를 동경하지만 멍청이로 낙인 찍혀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리츠’역은 김형철, 유현수가 맡았다. 유리처럼 여린 영혼을 가졌지만 어느 새 일탈의 대명사가 된 섹시 소녀 ‘일제’는 이예슬, 오다은이 맡았고 동성인 멜키오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자책하는 ‘핸스헨’ 역은 김대환, 김상우가 맡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지난해 전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고 난 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박해미가 모습을 비추는 자리이기도 하다. ‘쏘왓’은 해미뮤지컬컴퍼니 대표인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그리고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 박해미의 아들이 황성재가 데뷔를 치루기도 한다.

황성재는 “좋은 공연에 데뷔를 앞두고 있어 행복하다. 형, 누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 몫을 잘해내겠다. 긴장이 되지만 꿈에 그리는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심수영은 “랩을 즐겨하지 않아서 이 랩과 연기를 연결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뮤지컬이라 랩과 연기를 따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랩을 좋아하는 분들이 내 공연을 봤을 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얼마나 더 열심히 하시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들’ 앙상블을 하면서 꼭 나도 주조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주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쏘왓’은 8월 29일부터 대학로 원패스 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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