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첫선을 보인 대학 선발팀은 30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 62-9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전까지는 프로팀만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출전했지만 WKBL은 올해부터 문호를 개방해 대학 선발팀에게도 기회를 제공했다. WKBL은 당초 일본 2팀과 대만 1팀을 초청했지만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해외팀을 축소하는 대신 대학 선발팀과 실업팀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천시청의 대회 출전을 추진했다.
결과를 떠나 대학 선발팀 선수들에게는 박신자컵 서머리그 참가 자체가 좋은 기회였다. 각 대학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12명의 선수를 별도로 선발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해 11월로 예정된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프로팀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몇몇 선수들은 프로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 감독들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선발팀의 박신자컵 참가를 반겼다.
속초|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