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레이노병’ 조민아 투병근황 “거짓말처럼 온 아침…미치게 소중”

입력 2019-09-05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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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레이노병’ 조민아 투병근황 “거짓말처럼 온 아침…미치게 소중”

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근황을 전했다.

조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저 살아있네요. 감사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열이 미친 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 순간 숨이 탁. 눈앞이 먼 것처럼 아들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이라면서 “우리집, 내 이불, 식은땀으로 범벅된 내몸까지도 감사합니다”라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민아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오늘도 후회없이 보낼래요. 나답게.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니까요. 응원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을 웃으며 살아봐요, 우리. 눈물나게 감사한 지금 이 순간을”이라며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6월 레이노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투병 고백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고, 조민아는 악플러들을 향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정의된다.

▶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열이 미친듯이 올라서 먹은 음식물들이 버텨내지 못하다 죄다 올라오고
다 토해내다가 순간 숨이 탁..
눈앞이 먼 것처럼 아득 멀어지다
거짓말처럼 내게 온 아침.
하아.... 감사합니다...
저 살아있네요.
우리집, 내 이불, 식은땀으로 범벅된 내 몸까지도 감사합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디디고 있지만,
분명 발로 두드려 봤는데도 빠져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후회없이 보낼래요.
나답게..
내일은 모르지만
지금이 정말
미치게 소중하니까요.

응원 주시는 수많은 분들,
자가면역질환에 좋다는 정보들 보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린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입니다.
제가 늘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너지지말고 포기하지말고
오늘을 웃으며 살아봐요, 우리.
눈물 나게 감사한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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