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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논란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최근 ‘호날두 노쇼’ 고발사건과 관련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총괄한 에이전시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를 전날(1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약 8시간 동안 1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장과 참고인 진술, 압수물 분석결과를 토대로 유벤투스 친선경기 유치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했다.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장 대표를 2차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유벤투스는 50분이나 지각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경기는 세계적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했다는 출전 예고 때문에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호날두는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고가의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실망감만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이에 격분한 관중 일부는 단체 행동에 나섰고 결국 로빈 장 대표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티켓링크 대표를 사기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당사자들이 형사 고소장을 제출한 건 처음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