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H.O.T.…END냐, AND냐

입력 2019-09-2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H.O.T. 사진제공|솔트이노베이션

1년 만에 콘서트…주최사 계약 종료
신곡도 없어 향후 활동 여부 미지수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H.O.T.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2019 High-five Of Teenagers)를 열고 1년 만에 팬들 앞에 다시 선 이후 새 앨범 발표 등 재결합 활동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01년 해체 이후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젝스키스나 g.o.d 등처럼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 갔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커진 상황이다.

우선 현재까지 향후 콘서트 등 활동 여부는 미지수다. 공연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 측과 이번 공연을 끝으로 계약이 끝났고, 새로운 콘서트를 개최하려면 주최사 선정 등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에 대한 반응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해 향후 활동 역시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콘서트는 H.O.T.에 대한 관심이나 화제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신곡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 히트곡만으로 향후 콘서트를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의 신곡은 지난해 발표한 토니의 솔로곡과 장우혁이 최근 내놓은 솔로곡이 전부였다. 콘서트나 향후 활동도 H.O.T.의 이름으로 신곡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 콘서트 개최 직전 강타가 사생활 논란으로 비난을 받으면서 좌석 예매가 대거 취소돼 팬덤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실제로 7월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7분 만에 3회 전 석(회당 2만2000석)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3층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게 많았다. 강타는 이날 논란이 됐던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22일 이들의 한 측근은 “각 멤버들의 소속사도 달라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일종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일단 멤버들의 의지가 있는 만큼 이대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