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WSH 코빈, 계속 구원으로?… 2차전 등판도 가능

입력 2019-10-24 0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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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포스트시즌에 선발 보다 구원으로 더 많이 나선 패트릭 코빈(30)이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계속해 구원 등판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아니발 산체스(35)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워싱턴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맥스 슈어저(35)-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코빈-산체스의 선발진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빈이 지난 23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구원 투수로 나선 것. 코빈은 1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코빈 대신 산체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4차전에 코빈을 선발 등판시킬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는 워싱턴의 약한 구원진과 관련이 있다. 워싱턴의 구원진은 매우 약하다. 1-2-3-4선발까지 최강의 선발진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선발 투수가 물러난 뒤 다니엘 허드슨과 션 두리틀까지 가는 길에 나설 투수가 없다. 이는 선발진과 타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워싱턴은 코빈을 구원 투수로만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 한 상황이다. 코빈은 이번 포스트시즌 6경기 중 4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코빈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13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단 13번만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절반 이상을 구원 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 포스트시즌 첫 구원 등판 경기에서는 2/3이닝 6실점으로 호된 맛을 봤으나 이후 3경기에서는 2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이 2차전에서도 경기 중반 리드를 잡을 경우, 코빈을 구원 투수로 활용해 원정 2연승을 노릴 수도 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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