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 HOU 벌랜더, ‘WS 최초 無승 5패’… ERA 5.73

입력 2019-10-24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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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디비전시리즈(DS)와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무려 14승을 거둔 저스틴 벌랜더(36)가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최초의 승리 없는 5패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6개.

벌랜더는 1회 앤서니 렌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봉쇄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모든 것을 잃었다. 7회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빅터 로블레스에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로블레스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하위 켄드릭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에 벌랜더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퀄리티 스타트 달성 실패.

휴스턴은 7회 대량 실점을 하며 3-12로 패했다. 패전 투수는 벌랜더. 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은 5.73에 이른다.

또 벌랜더는 이날 경기 패배로 월드시리즈 역사상 승리 없이 5연패를 당한 첫 번째 투수가 됐다. 2006년 2패, 2012년 1패, 2017년 1패, 2019년 1패.

월드시리즈까지 나가는 길에서는 14승 5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놀라울 만큼 부진한 것.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벌랜더는 이날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200탈삼진을 돌파했으나 결코 웃을 수 없었다. 벌랜더의 다음 월드시리즈 등판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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