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조기우승’ 광주FC, 2020시즌 대비해 로테이션 및 전술 점검

입력 2019-10-25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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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조기우승을 확정지은 광주FC가 남은 경기들에서 2020시즌을 대비한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4-0 대승과 함께 승점 70점에 선착한 광주는 2위 부산이 같은 라운드 안산에게 패하면서 승점 10점차로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창단 첫 우승과 2년만에 K리그1 복귀. 다음 시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 광주는 잔여 경기에서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뒤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시즌 내내 두터운 선수층으로 내부 경쟁을 이끈 광주는 로테이션을 통해 K리그1 무대에서의 경쟁력 입증과 선수들의 기량점검, 전술의 다양성 등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김주공, 홍준호 등은 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근 맹활약을 떨치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희균, 엄원상, 부상에서 돌아온 김정환 등 출전수가 적었던 선수들은 잔여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출전준비를 마쳤다.

펠리페와 치솜의 득점왕 경쟁도 주요 관심사다. 펠리페는 33라운드 안양 전에서 시즌 18, 19호 득점에 성공, 지난 2라운드 간 최다득점자 자리에 있었던 치솜(18득점)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서며 이번 시즌 K리그2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증명했다. 펠리페는 잔여 경기에서 다득점을 통해 시즌 내내 꾸준히 지켜온 리그 득점왕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광주는 수원FC와의 역대 전적에서 11승 4무 5패, 올 시즌은 3전 전승(6득점 1실점)으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여기에 수원FC는 최근 5경기 3무 2패의 성적으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FC는 최근 이어진 부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사적인 각오로 임할 수밖에 없다. 광주는 끈끈한 조직력과 완벽한 공수밸런스로 초반 기선제압에 나선다는 각오다. 광주가 수원FC를 꺾고, 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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