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왼쪽). 스포츠동아DB
호랑이 감독 먼저 경험한 문자 조언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19)은 오빠 박지원(21·연세대)과 남매 농구선수로 알려져 있다. 둘 모두 잠재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들으면 성장하고 있다. 프로 무대는 동생이 먼저 뛰어들었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원도 또래 중 대학 톱 랭킹으로 손꼽히는 가드라 남자 프로팀들이 눈여겨보는 선수다. 그런데 둘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나란히 호랑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8)과 연세대 은희석 감독(42)은 카리스마가 강한 사령탑이다. 먼저 경험한 오빠는 동생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박지현은 24일 벌어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 개막전을 마친 뒤 “용인 삼성생명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오빠가 문자를 보냈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 외에도 많은 얘기들이 담겨 있었는데 보니까 신기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오빠랑 이런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오빠의 문자를 보면서 위로도 됐고, 힘이 생겼다”라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