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신해철 5주기, 많이 보고싶다”…‘놀면뭐하니?’ 전율 헌정무대

입력 2019-10-2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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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신해철 5주기, 많이 보고싶다”…‘놀면뭐하니?’ 전율 헌정무대

MBC ‘놀면 뭐하니?’가 유플래쉬의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뽕포유’로 반전의 핵웃음까지 선사했다.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에서 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뭉클한 감동의 컬래버가 공개되며 천재뮤지션을 아꼈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뽕포유’에선 유산슬의 데뷔곡을 위해 뭉친 대가들의 티키타카 환상호흡이 반전의 빅웃음을 선사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놀면 뭐하니?’만의 독보적인 매력에 시청자들의 호평 역시 쏟아지고 있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치솟으며 진한 감동과 빅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1부 ‘유플래쉬’에서는 유재석-신해철-이승환-하현우의 ‘STARMAN’ 무대 장면(18:59), 2부 ‘뽕포유’에서는 트로트 대가 3인방의 일촉즉발 시간 논쟁 장면(19:39~19:43)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연출 김태호, 임경식, 채현석)에서는 유재석의 드럼비트로 시작된 ‘유플래쉬’ 여정의 감동적인 마지막 이야기와 ‘뽕포유’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편곡 회의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 10일 펼쳐진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 컬래버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유재석의 드럼 오픈 비트로 릴레이 작업에 참여한 UV와 어반자카파의 ‘THIS IS MUSIC’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성만점 UV와 록 스피릿으로 무장한 어반자카파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슴에 박히는 독특한 가사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난 2014년 우리 곁을 떠난 고 신해철과의 가슴 뭉클한 컬래버 무대가 안방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의 드럼비트에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로 추정되는 신해철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여기에 프로듀싱을 맡은 이승환이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함께 보컬을 더하며 감동의 ’STARMAN' 무대가 완성됐다.

’STARMAN' 무대는 유재석의 드럼비트와 함께 故신해철의 사진이 무대를 장식하며 시작됐다. ‘아버지와 나 파트3’속 고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묵직하게 울려 퍼지자 유희열, 이적, 유세윤 등 뮤지션들은 물론 객석에서도 눈물과 감동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신해철의 천재적인 감성이 시적으로 드러난 내레이션의 깊은 울림과 이승환과 하현우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보컬 하모니가 더해지며 감동적인 헌정 무대가 탄생됐다.

드럼 스틱을 쥔 유재석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STARMAN’의 무대를 장식했다. 유재석은 “오늘 특히 많이 보고 싶네요. 너무 보고 싶네요”라고 울컥하며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故신해철의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방송된 특별하고 뭉클한 컬래버는 한국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그의 음악과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이날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로 유플래쉬의 여정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대기실로 돌아간 유재석은 뜬금없는 하프 등장에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하프 한번 해봐”라는 유희열의 농담이 실제로 이루어진 상황에 유재석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유희열은 “내가 장담하는데 재석이는 두 달 후에 드레스 입고 연주하고 있을 것”이라며 놀렸다. 과연 그가 ‘드럼 신동’에서 ‘하프 신동’으로 거듭날지 뜨거운 기대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뽕포유’에선 트로트 제작의 대가들이 유산슬의 데뷔곡 편곡 회의를 위해 뭉쳤다. ‘합정역 5번 출구’를 15분만에 작곡한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와 ‘작사의 신’ 이건우, 무려 8천여곡에 달하는 노래를 편곡한 ‘편곡의 대가’인 ‘정차르트’ 정경천이 가세하며 대가 3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가 3인방은 40년 동안 만나온 막역한 사이라며 서로를 향해 ‘천재’라고 스스럼없이 칭하는 모습으로 출구 없는 능청매력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이 “여기는 다 천재시다. 저도 천재잖아요”라고 슬쩍 묻자 박현우는 “자네는 영재”라고 단호하게 뼈 때리는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작곡가 박토벤과 편곡자 정차르트의 신경전 역시 의외의 웃음을 안겼다. 정차르트는 편곡 과정에서 코러스를 고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박토벤은 “그럼 알아서 하는데 내 마음에 안 들면 혼날 줄 알아”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정차르트는 “알아서 길게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박토벤과 정차르트는 편곡 방향을 잡기 위해 합주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바이올린을 꺼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토벤의 모습에 당황한 정차르트와 유재석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내 두 사람은 40년 내공이 빛나는 완벽한 연주로 합을 맞추며 감탄을 자아냈다. 트로트 대가들의 능청 예능감과 환상의 티키타카가 반전의 핵웃음을 안기며 유산슬의 트로트 여정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증폭시켰다.

또 이날 방송에선 유재석과 송가인의 깜짝 만남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작곡가 윤명선을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신곡 녹음을 하러 온 송가인과 마주친 것. 송가인은 ‘합정역 5번 출구’의 데모를 듣고는 감칠맛나는 송가인표 트로트로 선보였다. 또한 유재석을 위해 일대일 트로트 1대 1 포인트 레슨까지 해주며 그의 트로트 여정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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