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상철 감독의 약속 “마지막 경기까지 함께 할 것이다”

입력 2019-10-27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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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유상철 감독(48)의 건강 악화가 화두다. 19일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유 감독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달증세가 온 유 감독은 성남전이 끝난 직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다행스럽게 상태가 호전되면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자신의 뜻대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 때 벤치를 지켰다.

유 감독을 위해 선수들은 온 힘을 다했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 감독은 “원했던 대로 승점3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승점3 같은 승점1을 획득했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인천은 11월 2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K리그1(1부리그) 생존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유 감독은 “제주 선수들도 절실하다. 원정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전략적인 준비도 잘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새로 믿고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단단해지고 있다. 그 마음을 스스로 다잡는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나는 마지막 경기까지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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