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성규 시구→‘패대기’ 논란→공개사과→美친 존재감 재확인

입력 2019-10-27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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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시구→‘패대기’ 논란→공개사과→美친 존재감 재확인

방송인 장성규가 ‘패대기 시구’에 대해 공개 사과한 가운데 장성규 시구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앞서 장성규는 26일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하지만 그럴싸한 시구 폼과 달리, 결과물은 ‘패대기 시구’였다. 이에 망연자실한 장성규 모습은 취재진 카메라와 중계 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패하자, 해당 구단 팬들이 장성규를 타깃 삼아 그를 비판했다. 이에 장성규는 공개 사과했다.

장성규는 2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 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연습 영상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팬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또한, 장성규는 좋은 시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영상을 게재하며, 뿔난 야구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글이 늘어난다. 특히 ‘굳이 공개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장성규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진지한 상황일 때는 원래 이미지가 가볍더라도 진지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성규는 화제의 인물답게 시구 한 번에 많은 이의 주목받는다. 이를 알기에 장성규 역시 적절한 상황에서 입장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이들은 호와 불호로 나뉜다. 유명인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 다음은 장성규 패대기 시구 공개 사과 전문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위 영상에서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
#KBO
#키움히어로즈
#모든야구인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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