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측, 구도 쉘리 녹취 파일 공개 “힘들게 여론 돌렸는데…”

입력 2019-11-04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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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측, 구도 쉘리 녹취 파일 공개 “힘들게 여론 돌렸는데…”

방송인 권혁수 측이 구도 쉘리와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권혁수 측은 4일 구도 쉘리가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 PD와 나눈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5분가량 길이의 이 녹취 파일은 구도 쉘리가 등뼈찜 라이브에서 논란이 된 브라톱 차림을 해명하다 몰카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해명 방송을 진행한 이후의 대화를 담고 있었다. 구도 쉘리는 해명 이후 여론이 자신의 편으로 돌아선 시점에 권혁수 측이 “구도 쉘리가 상의를 탈의한 행동은 우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공지를 수정하거나 삭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대화는 제자리걸음이었다. 구도 쉘리의 수정 요청에 PD가 “논의해보겠다”고 하면 다시 구도 쉘리가 요청하는 것의 반복이었다. 구도 쉘리는 “내 돌발 행동에 대해 놀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가족들도 이해하더라. 권혁수는 연예인이니까.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 내가 힘들게 여론을 돌렸는데 커뮤니티 글이 나오는 순간 좀 그렇게 됐다”고 토로했다.

PD는 “나쁘게 대응하려고 한 게 아니라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대응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권혁수)는 공지 내용을 수정할 때마다 여러 방송에 타격이 가서 바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 입장 발표를 여러 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즉각적인 수정이나 삭제는 어렵다고 말했다.

구도 쉘리는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혁수 측이 커뮤니티 공지를 띄운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PD 또한 “라이브 방송을 막은 건 정리되지 않은 말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라이브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여러번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방송을 했지 않나. 우리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에 우리 또한 당황했고 아쉬웠다”고 서운해 했다.

그럼에도 도돌이표였다. 구도 쉘리는 “내 입으로 권혁수가 (노출을) 시켰다고 한 적이 없다. 뭔가가 아쉬울 뿐”이라며 “내 생각에는 커뮤니티 글을 1주일 안에 정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PD는 “커뮤니티에서 도는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입장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도 쉘리는 “나도 이해했다. 아무 말을 안 하려고 했다. 이 사건이든 뭐든 아무 말도 안 할 것”이라며 “논의해보고 한 번 연락 달라”고 요청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녹취 파일의 마무리와는 달리 구도 쉘리는 “권혁수가 상의를 벗으라고 시켰다”며 “라이브 해명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권혁수 측에서 말렸다. ‘조작한 게 들키면 내 연예계 생활도 끝난다. 내가 너 옷을 벗긴 게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 일 끊겨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3일 동아닷컴과의 단독 인터뷰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도 쉘리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그는 상의를 벗으라고 종용한 적도 없었으며 상의 탈의를 연출로 조작하기 위해 거짓말을 요청하는 구도 쉘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목숨을 가지고 협박한 적도 없다고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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