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후보’ 류현진 FA 청신호…팬그래프 랭킹 41위 김광현도 관심

입력 2019-11-05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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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에이전트(FA) 계약 행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와 더불어 미국 진출의 오랜 꿈을 품고 있는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도 현지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MLB 전체 평균자책점(ERA·2.32)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풀타임 시즌을 치른 보상이 차례로 뒤따르는 중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발표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2연패를 노리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등 내로라하는 경쟁자들과 수상을 겨룬다. 아시아 선수 최다 득표 영예에 함께 도전하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FA 전망도 밝다. 같은 날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020시즌 FA 상위 50인을 소개했다. 여기서 13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평균 기간 3.12년에 총액 5930만 달러(약 687억원) 규모의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며 “부상 이력으로 내구성에는 의문 부호가 달리지만 다년 계약을 맺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애슬래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류현진이 3년 총액 5550만 달러(약 643억원)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현. 스포츠동아DB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FA 상위 50인 리스트에는 김광현도 포함됐다. MLB 경력이 없음에도 전체 41위에 올랐다. 대표팀에 차출돼 프리미어 12에 전념 중인 김광현은 아직 대외적으로 MLB 진출에 대한 입장을 뚜렷하게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의 관심은 확실하다. 매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누적된 김광현의 화려한 우승 경력과 수상 실적을 상세히 언급하며 평균 기간 2.55년에 총액 1580만 달러(약 183억원) 계약을 점쳤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부상 이력을 지녔지만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김광현은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단계다. 팔의 높이도 조금 낮아졌다”고 지적하면서도 “토미존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볼넷 허용률이 개선됐다. 특히 까다로운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12시즌 동안 선발로 뛰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MLB에서도 김광현에게는 5선발 혹은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의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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