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10일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겨냥
24일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도전
내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지도 관심
그룹 방탄소년단이 잇단 해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올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0월 말 서울에 이르기까지 6개월 동안 이어온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를 마무리한 이들의 새로운 결실에 기대가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9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라이브’, ‘베스트 그룹’ 등 3관왕을 차지한 뒤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9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트로피를 겨냥한다. 이미 ‘올해의 그룹’,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지난해 ‘올해의 그룹’ 등 4관왕을 차지했던 이들은 ‘올해의 콘서트 투어’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디움 투어로 이룬 성과를 평가 받는다. 걸그룹 블랙핑크도 3개 부문에 후보가 돼 케이팝의 또 다른 힘을 과시하게 됐다.
24일에는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의 팝·록 부문 그룹 등 3개 부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투어’ 부문에 후보로 올라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펼쳐온 스타디움 투어가 해외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2017년 아시아권 가수로는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한 이들은 지난해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올해는 팝·록 부문 그룹과 공연 부문의 후보가 돼 아티스트로서 역량도 평가받은 셈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해외 수상 성과에 대한 기대는 내년 그래미상으로도 향한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0일 각 부문별 후보를 발표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올해 시상식에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시상자로 나선 바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