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전 9연패 끝’ 삼성, 천적 KGC 꺾고 공동 5위로 점프

입력 2019-11-13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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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경기에서 삼성 이관희가 KGC인삼공사 박형철의 파울을 받으며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삼성이 ‘천적’ 안양 KGC전 9연패 사슬을 끊었다.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5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이 KGC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1월 18일(96-92) 이후 처음이다. ‘천적’ KGC전 9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6승7패를 기록하면서 KGC,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6승7패)와 공동 5위가 됐다.

KGC전 9연패 사슬을 끊고자 하는 삼성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리바운드가 가장 약한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의 평균 리바운드는 35.9개였다. 강력한 리바운더가 없는 팀이지만 전원이 리바운드에 참여한 결과, 제공권 싸움에서 33-34로 KGC와 대등한 경쟁을 펼쳤다. 경기에 출전한 12명의 선수 중 가드 김광철(1어시스트), 김현수(2점)를 제외한 전원이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센터인 오세근(14점·8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2점·8리바운드)에게 집요하게 도움수비를 펼쳐 효과를 봤다. 또한 이관희(18점·3스틸), 장민국(6점·2리바운드·2스틸), 닉 미네라스(14점·7리바운드·2스틸) 등이 도움수비 과정에서 상대 볼을 빼앗아 흐름을 끊기도 했다. 수비에서 3개의 스틸을 기록한 이관희는 공격에서도 팀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KGC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경기 내내 무기력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3점슛은 19개를 던져 단 2개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KGC가 70점대 밑으로 득점이 떨어진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KGC에 입단한 신인 센터 김경원은 4분44초를 뛰면서 무득점·1리바운드에 그쳤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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