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프듀’ 전 시즌 조작, 안준영 PD는 정말 ‘몸통’일까

입력 2019-11-1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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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프듀’ 전 시즌 조작, 안준영 PD는 정말 ‘몸통’일까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 혐의로 인해 기소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시즌2에서도 조작 행위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등이 탄생한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시즌2 역시 투표 결과에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는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사이에 차이가 있었음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엠넷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준영 PD는 조사 과정에서 당초 문제가 됐던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 48’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14일 알려진 바에 따라 전 시즌에 조작이 있었다고 시인해 충격을 더했다.

현재 안준영 PD의 혐의 시인으로 인해 아이즈원, 엑스원 활동은 이미 발이 묶였다. 아이즈원은 11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1집 발매를 취소했으며 엑스원 역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이미 모든 활동을 마친 아이오아이, 워너원에게도 불똥이 튀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사태가 마무리 지어질 때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안준영 PD가 투표 조작에 가담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 부분은 본인 역시 시인하고 있지 않느냐. 다만 그보다 더 윗선의 승인 없이 연출을 맡은 PD와 CP(책임 프로듀서)가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해 윗선의 개입이 없었는지 수사 중이다.

또한 그는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화제성이나 시청률을 위해 일종의 ‘양념’을 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숫자에 노골적으로 손을 대는 건 어리석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한 가요 관계자는 “모든 연예 기획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연습생을 내보냈다고 무조건 합격해 주길 바라진 않는다. 그들도 이 연습생을 데리고 구상해 놓은 플랜이 있을 것 아닌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떨어뜨려 달라’, ‘이 아이는 어디까지 올려줬으면 한다’ 정도의 부탁은 하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프로듀스48’의 경우는 한일 합작이었던 만큼 일본 측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다. 현장 연출을 맡은 PD가 일본 측 의견까지 조율하긴 어렵다. 국내와 일본 양 측의 이해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윗사림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현재 CJ ENM의 신형관 부사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 안준영 PD, 김용범 CP 윗선의 혐의를 집중 수사 중이다. 또한 안 PD와 김 CP 등 연예 관계자 10명 등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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