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영화 ‘백두산’ ‘천문’ 홍보 협업…“펭수 인기에 숟가락을 얹으세요”

입력 2019-1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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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12월 개봉하는 ‘천문:하늘에 묻는다’의 연출자 허진호 감독(왼쪽에서 세 번재)과 오디션을 벌인 가운데 영화계와 잇따라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잘 나가는 펭수가 ‘컬래버레이션’에 올인하는 이유

단일 캐릭터 몸값 키우기 보다 협업
TV·라디오·영화계…전 영역 섭렵
‘펭수 콘텐츠’ 확대생산 영리한 전략
EBS “외부활동 모두 컬래버 진행”


‘2030세대의 뽀로로’, ‘직장인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캐릭터 펭수가 영화계로도 진출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와 공동으로 콘텐츠를 기획해 해당 작품의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더욱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12월 개봉하는 한국영화 대작 두 편이 펭수와 연이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12월19일 개봉하는 ‘백두산’과 뒤이어 공개하는 ‘천문:하늘에 묻는다’이다. 일주일 차이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앞 다퉈 동일 캐릭터를 내세워 마케팅을 벌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펭수는 영화에 진출하고 싶어 한다는 설정 아래 ‘천문’의 연출자인 허진호 감독과 만나 오디션을 벌인다. 이는 12월 중순 펭수의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수TV’ 및 영화 SNS 계정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천문’의 홍보마케팅사인 영화인 박주석 실장은 “가장 핫한 캐릭터로 꼽히는 펭수는 영화 마케팅에도 단연 매력적인 존재”라며 “단순히 영화를 소개하는 출연자 개념이 아닌 영화와 펭수가 공동으로 시너지를 내는 콘텐츠”라고 밝혔다.

‘백두산’ 측은 현재 펭수와 주연배우,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주연 하정우는 “펭수와 만남이 확정되자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다”며 “펭수의 인기에 ‘백두산’ 팀이 숟가락을 얹게 됐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펭수의 인기는 이미 광고계는 물론 라디오와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확인된다. 여기에 영화의 러브콜까지 더해지면서 펭수의 몸값 상승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펭수는 출연료 대신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을 택하고 있다. 단일 캐릭터의 유명세에 치중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대생산하려는 ‘영리한’ 전략이다. 펭수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탄생한 캐릭터가 아니라 교육방송인 EBS가 자체 개발한 방송사 소속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

EBS 관계자는 20일 “펭수의 외부활동은 전부 콘텐츠 컬래버레이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타 방송사 출연은 물론 펭수와 연계한 영화 관련 공동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촌철살인 화법과 유머감각으로 인기를 더하는 펭수는 올해 4월 시작한 EBS 어린이프로그램 ‘자이언트 펭수TV’의 주인공이다. ‘초등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캐릭터처럼 유명해지고 싶어 고향인 남극에서 바다를 헤엄쳐 한국에 왔다는 설정에 태어났다. 인형 탈을 쓰고 펭수를 연기하고 있는 실제 인물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추리력 탁월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몇몇 성우가 그 후보로 거론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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